우다다에 아이를 보낸지 반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러 저러한 이유로
태재. 누리. 정훈이. 철환샘과 자주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누리를 생각하면 누리 엄마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고
정훈이를 생각하면 입학식때 물 한병을 거뜬히 마시고 있는 모습에 웃음이 나고
태재를 생각하면 슬지와 비슷하게 생겨 둘을 잘 구분 못해서
하나에게 여러번 물었던 생각과 합천 자연하고 주방이 생각 납니다.
철환샘! 가시기 몇날 전 제게 현우를 부탁 하셨죠?
잘하고 있다고 격려도 해주시고
오늘 휴대폰에 사진을 정리해서 컴퓨터에 옮기고 나니
철환샘과 태재 사진이 몇장 있네요.
하나를 찍는다고 한 사진마다 선생님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입니다.
이렇게 늘 곁에 계셨는데, 저는 선생님을 보냈다고 생각 했네요.
소풍하듯 왔다간 세상이라고 위로 하기엔 이곳에 남기신
미련이 많으실 껍니다.
누리. 태재. 정훈이도 그럴꺼구요.
서로가 천천히 천천히 남은사람 떠난사람 모두가 그렇게 천천히 각자의 미련과
아쉬움을 정리 해야 겠습니다.
저도 선생님과 한 약속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 시간나시면 교장샘과 여왕샘한테 한번 들러 주세요.
그 시린 가슴에 \\"괜찮다\\" 위로 한마디 찐하게 남겨 주시고
그 아픈 마음 \\"호~~\\"하고 불어 주세요.
모두모두 정말 많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