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갑자기 진지한 주제들이 저도 모르게 제 앞에 나타나고 있어요.
그런데 당황스럽거나 힘들거나 하지는 않네요.
아주 침착스럽고 깊은 고민을 하고
그 고민에 따른 행동을 조금씩 하려고 하는 요즘이에요.
제가 약간 자란 것을 느끼고 있는 시기이기도 해요.
다른이가 봤을 땐 별로 변화가 없는 것 같을수도 있지만,
평소 묻어두었던 마음들을 쌤들께 만이라도 풀어내고 있는 저를 돌아보니
조금 자란 것 같아요.
요새 하루하루 일기를 쓰고있답니다.
귀찮을줄 알았는데, 하루에 있었던 일만 가지고 A4지 3장을 쓴 적도 있어요.
신기한게 꾸준하게 잘 쓰고있다는 것이랍니다.
기록하는건 저에게 꼭 필요 한 것 같아요.
이런 변화가 일어난 대부분의 원인은
동생 하나 덕분인 것 같아요.
제 수준을 알게 해주고 마음을 꺼낼 수 있게 해주고.
그 동생은 자기가 나에게 힘이 된다는걸 알까.
도훈이형이 군대를 갔아요.
가기 전 학교에 들렀는데.
사나이의 포스가 풍겼답니다.
옆의 기영이형, 태영이형은 왠지 아직 애기인 것 같았어요.
나는 갓난애기였겠죠^^
큰엄마쌤이 군대 갔다와야 남자라고 하시던데...
지금은 별 감흥이 없지만 신검 통지서 나오고 하면 기분이 어떨지...
아, 원석이형도 군대를 갔네요.
편지 한통 써야겠어요.
오늘 문득 \'지금의 내가 사랑하는 4사람을 만났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왔어요.
그대들을 너무 모르고 지낸 것 같아서.
너무 슬픕니다.
정말 슬퍼요.
그렇기에 지금 내옆의 사람에 진심을 다해야 하는 거겠죠?
어떤 선생님 한분을 찾아가게 되면서,
내 자신의 게으름과 사라져가는듯한 열정와 예전부터 해온 실수들 때문에
제가 하고싶은 것에 대한 갈망과 열의가 사그라드는 것 같아요.
요 며칠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들을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잘 안서요.
도와 주세요.
그리고
지켜봐 주세요.
힘들 때 마다.
꼭 힘들 때가 아니라도 언제나
기억하고 있을께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