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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내가 어렸을 적, 사고로 아빠가 돌아가셨다. 엄마는 남편을 잃은 셈이었고, 나는 어릴 적부터 아빠가 없었다. 그리고 두 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엄마는 두 달만에 남편과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남편이 죽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외동딸인 내가 죽음을 생각했던 때, 엄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우다다 사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충격과 당혹스러움이 가득했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얼니 나이이기도 했고, 대안교육이라는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절대로 나도 예외일 수 없다는 그런 의미를 강하게 전달하는 듯 했다. 그 이후에는, 물론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마치 내 아이인 것처럼, 그런 슬픔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고 있자면 왠지 모르게 엄마의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
단 한마디 말을 해 본 적, 마주친 적도 없는 그들이지만, 그들의 죽음이 내 마음에 깊게 새겨지는 것은 아마, 대안학교라는 연결고리 때문이 아닐까.
김복남 선생님이 이야기 하셨던, \'대안학교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곳에서 내가 그 힘을 기르기 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힘을 기르는 능력을 배우려고 한다면 그것이 내가 그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일이지 않을까.
그들이 남겨주고 간 것은 죽음과 슬픔 뿐만이 아니었다. 새로운 깨달음과, 나와 우리를 위한 노력, 그리고 나를 돌보고 서로를 돌보는 힘을 남겨주었다.
나는 정철환 선생님, 태재, 누리, 정훈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부디 그곳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라면서.
2007년 10월 27일
하자작업장학교 김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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