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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시나요?
아름|2010-06-28
쌤 잘 계시나요? 참 오랜만이죠? 그동안 너무 많은 힘든일이 많았어요. 정말 너무너무 괴로운 일들.. 참 이상하죠. 정말 살면서 괴롭고 힘들고 비참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한살먹으면 먹을수록 힘이 부치더라구요. 그래서 제정신으로 도저히 있기가 어려웠어요.. 바보같죠. 그래선 쌤 얼굴을 제대로 볼수가 없을 텐데.. 문득 그때가 생각나요, 쌤. 그때 있잖아요. 애들이랑 광안리에서 놀면서 밤새우고 나서 집에서 쫓겨나서 집도 못들어가고, 생각나는 건 작은학교 밖에 없고, 철없는 마음에 막막해서 우는 저한테 국장쌤이 물어봤을때 괜히 애들까지 휘말리고 일 크게 되는게 두려워서 어린 마음에 거짓말하고 ,, 또 그런 거짓말 하는 상황을 만드는 제가 너무 싫고 너무 무서워서, 하염없이 울고 있을때 쌤이 같이 버스를 타고 저희 집 대문까지 같이 가주셨죠. 무서운 마음에 자꾸만 뒤돌아보는 저에게 괜찮다고 쌤 여기서 보고 있겠다고, 싱긋 웃으셨죠. 홈페이지에 있는 쌤이 미소짓는 것처럼, 항상 쌤은 저렇게 웃으셨어요. 이야기할때도 장난을 치실때도 영어수업을 하실때도, 쌤 수업때 저희들은 쌤 크레이지~! 그 억양과 체스쳐에 수업이 지루한 줄도 모르고 숨넘어가게 웃었어요. 참 재밌었는데. 쌤 이렇게 가시기 얼마전만해도 학교에 놀러왔을때, 그 특유의 억양으로 제 이름을 부르며 항상 똑같은 미소로 반기실때가 아직도 생각나요. 저는 그때 왠지 모를 푸근함과 편안함에, 유림이랑 저랑 쌤의 썰렁한 개그에 깔깔 거리며 웃었어요. 쌤이 다시 상근쌤으로 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얼마나 좋던지. 와, 학교 이제 놀러오면 쌤이 또 오~아름~! 하시며 미소지으시면서 반기시겠구나,.. 담주에 또 놀러와야지.. 비록 지금 한결같은 웃음으로 저를 반기시는 쌤은 이곳에 없지만, 열심히 꿋꿋하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만나겠죠. 그땐 제가 문득 문득 쌤 생각날때마다 따라오는 그 편안하고 따뜻한 웃음을 지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쌤이 그렇게 웃으시며 반기실정도로 남에게 많이 베풀고 실컷 오래오래 쌤이랑 애들 대신에 맛있는거 많이 먹고 좋은곳 많이 가고 그렇게 살다가 갈게요. 그니까 알겠죠? 요즘 참 비가 많이 오네요.. 날씨가 빨리 개었으면 좋겠는데. 그쵸? 아, 그리고 아가들, 쌤 말씀 잘 듣고 있어~ 누나 앞길  폭풍으로 탄탄대로이게 도와주면 더 좋고!ㅋ 또 한번 시간날때 조만간 쌤이랑 너네들  보러 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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