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다 추모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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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심|2010-01-12
자기(自己)는 자기가 보기 가장 어렵지만 이미 자기를 알고 있는 것 같다. 자기도 자기를 모른다는 건, 왜 그렇지? 민들레를 띄엄띄엄 읽다가 \'고래사냥\' 글을 소리내어 읽게 되었다. 「글이 써지지 않았다. 아니 쓸 수 없었다. 내가 쓰는 글, 내가 하는 일, 이윽고 내 삶 전체가 갑자기 의문으로 다가왔다. 진실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그랬을까, 누구에게나 공평했을까, 진심만을 글에 담았을까, 좋은 엄마였을까, 지혜로운 상담자였을까…. 꼬리를 무는 의문의 끝에서 어쩌면 가짜로 살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정교하고 치밀해서 나 자신 마저 진짜라고 착각한 가면을 쓰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게 나의 전부인 양 믿고 기대하게 만들면서」 라는 대목을 읽으면서 느낌이 이상했다. \'뭘 할 수가 없었다. 아니 내가 안 했다. 내가 하는 말, 내가 보는 것, 내가 하는 일, 내가 하는 몸짓 하나하나까지 의문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고 있나? 이게 진짜 나 맞나? 난 대체 왜 이렇게 집착을 하나. 꼬리를 무는 의심의 끝에서 어쩌면 지금까지의 나는 모두 거짓이었다. 다 속았지? 나도 속았다. 라는 생각까지 했다.\' 모든 건 내가 만든 벽과 부담, 아픔같은 것들이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데 머릿속에서 다 만들어낸. (그래서 머리가 커지나. 하하..) 그런 나를 보았던 이들은… 미안하다. 이제 이천십년이 되었다. 작년의 근거도 잘 모를 그 기억에 안 얽매여 있을 거다. 학교가 이사한다. 이제 우다다는 또 어떤 학교가 될까? 궁금하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할지도 기대된다. 나도 이제 나를 돌보기 시작했다. 이제 나는 내가 더 잘 볼 거다. 그리고 또… 오늘도. \'이런 내가 되게 해줘서 고마워요.\' \'이런 세상 만들어 줘서\' 한다. 참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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