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27일이 되었다.
10월27일이면 가을이다.
쌤과 아이들이 떠난지 두달이 다 되어간다.
만약 먼저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는 뭘 하고 있을까? 많은 생각이 든다.
추모제 준비를 했다.
어제 네모의꿈 뮤직벨이 짤렸는데 나는 오늘 네모의꿈 노래팀에 들어가게 됐다.
연습을 해도 나에게도 어색한 부분이 있고 우리들에게 어색한 부분들이 있다.
최대한 정훈이를 잘 표현하고 싶다. 내가 노력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
추모제 준비를 아침에 두시간씩 일찍 와가면서 하고 또 두세시간씩 늦게 마쳐가며 정성들여 한 만큼……
방금 내일 추모제 때 입을 생활한복 티와 치마를 다려 옷걸이에 걸어두었다.
그리고 손톱과 발톱도 깨끗하게 다 깎았다.
약간 묘한 느낌이 든다.
내가 지금 듣고있는 노래,
신입생들 입학할 때 재학생들이 개사해서 불러 준 \'카니발의 그땐그랬지\'
그때 흐뭇하고 신비로운듯, 흥미로운듯 바라들보던 그 표정이 떠오른다. 마음이 찡하게 울렁거린다.
풋풋하고 따뜻하고
자꾸만 오늘 저녁은 그런 기억들이 난다.
… 한 사람들이 다 모이는 내일,
우다다도 뜨겁게 …을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