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다 추모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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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글
볍씨학교 곽소진|2008-06-18
추모글 눈물이 나왔다.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는 게 속상하다. 같은 대안학교 이면서 우리학교 말고 다른 학교에 일어난 일은 알지 못했다는 게 속상하다. 우다다 학교도, 다른 모든 학교도 다 ‘우리’인데. 우리에겐 볍씨라는 세상이 있고 그 안에서 재밌게 살고 있듯, 우다다도 우다다라는 세상에서 재밌게 지내겠지.   그 재밌는 곳인 학교에서 큰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생명만큼 귀중한 것이 없는데 이런 큰일에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런 일이 일어난걸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일로 얼마나 학교가 발칵 뒤집혔을지.. 하지만 그 상처를 안고 우다다는 앞으로도 계속 우다다의 재밌는 세상을 만들어 갔음 좋겠다. 옆에 내가 관계 맺고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일까. 나는 지금까지 내가 관계 맺고 있는 사람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우다다의 영상을 보면서, 영상에 나온 글들을 읽으면서 선생님, 아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했을지 알것 같았다. 아는 사람들 같았다. 영상을 만들면서 또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지. 이번 일의 원인과 일어난 이유를 찾고 조사하면서 또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힘을 냈으면 좋겠다. 이번 일을 가슴에 안고 다시 나아갔으면 좋겠다. 학교 안 구석구석에 그들의 흔적이 있을것이다. 그들의 흔적과 함께 우다다 학교는 영원히. 그리고 그들은 언제까지나 기억될것이다. 마음속에. 눈속에                             -천의 바람이 되어-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그곳에 저는 없답니다. 잠자고 있지 않답니다. 천의 바람으로 천의 바람이 되어 저 넓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답니다. 가을에는 햇빛이 되어 밭에 내리쬐고. 겨울에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됩니다. 아침에는 새가 되어 당신을 눈뜨게 하고, 밤에는 별이 되어 당신을 지켜줍니다. 제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거기에 저는 없답니다. 죽지도 않았답니다. 천의 바람이 천의 바람이 되어 저 큰 하늘을 날아다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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