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에서 철환쌤과 태재누리정훈이를 추모하는 시를 적는 시간이 있었는데..
교장쌤께서 3시간을 주셨습니다.
시간 참 많이 주셨죠? 마음껏 고민하고 생각해서 열심히 한번 적어보라고 하신것 같았습니다.
시상이 가장 잘 떠오르는 자리는 화장실과, 쫌반의 햇볕잘드는 창문앞, 등이 있는데..
사실.. 제가 화장실에서 좀 학습이 잘되는 경우가 많아가지고 화장실에서 시를 써볼까 했는데 이.. 누가 작은볼일을 보고 물을 안내려 놓은 바람에 향기가 너무 강해서 화장실은 기냥 포기를 했습니다.
시가 잘 적히는 장소를 다 빼앗기고 결국에 컴퓨터실 쇼파에 드러누워서 생각했습니다.
아.. 사실 내가 시가 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인데..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저리 주저리 써야지 하는데..
2시간 가까이 고민만 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써야하지?
생각나는 단어는 보고싶다, 사랑한다는 말밖에없고 잊지말아달라는 그런 말밖에없고..
류려는 편지를 쓰겠다고 했고
정심이는 저 네사람이 마치 코스모스같다고 코스모스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시를 쓰고..
사실 생각나는 단어를쓰는데..
아유.. 철환쌤 죄송해요 자꾸 철환쌤하면 축구장 이마가 생각나가지고..
결국엔 시에 축구장 이마가 어떻고 저째고.. 넣어서 썼습니다.
\\"철환쌤 미안해요.. 태재야 누리야 정훈하 미안타.. 사실 니들에 대한 내용도 재미있는 내용이 들어간 시를 썼다....\\"
원석이 말대로 이 네명하면 즐거운 추억거리들
지금도 같이 웃고 떠들고 놀고있을 것 같은 느낌이들어서..
그래서 재미있는 내용으로 시를 썼습니다.
그런데 다쓰고 나니깐 시를...참... 잘적었더군요......풋ㅋㅋ
쌤들은 내꺼를 읽어보시고 피식 풋 웃으시던데..
너무 웃긴지 정미쌤은 눈물을...흘리시고..
이때 우리 모두는 전부다 지가 시인인양... \\"나! 시상이 떠올랐어!\\" 몇 몇 애들을 이러고.
누가 보면 얼마나 기가 찼을까.
저 위에 있는사진.. 태재 사진이 좀.. 맘에 걸리네.. 너무 못생기게 나왔잖아..
태재가 을매나 잘생겼는데..
예전에 2006년 눈이오는 겨울에 남해로 엠티를 갔을때.
몇몇이 모둠을 이루어서 남해의 명소를 찾아갔다가 남해 갯벌학교로 돌아가는 미션같은걸 했는데 돈도 일정량(차비도 간당간당한)만 받아가지고 가고 그랬었는데
네가 태재랑 진하랑 슬한이랑 민석쌤이랑 또 누구였지? 아무튼 한 모둠 이였는데
너무너무 추웠는데 태재가 진짜 추워보이는 청재킷을 입고오는 바람에..
거기다 청재킷이 좀 작아서 단추도 잘 안잠기고..
안잠기는 단추 잠그려고 낑낑대는게 얼마나 웃긴지..
그 와중에 슬한이랑 둘이서 타이타닉 놀이하고..ㅋㅋ
정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태재.. 재미있는 짜쓱..
같이 지낼 수 있었던 기회가 많았는데
왜 더 친하게 지내지 못했을까..
후회된다 진짜..
지금 저는 학교에서 어떤 갈등이 있습니다.
조금 화나고 그래요.
그런데 화내고 땡. 하고 그냥 그대로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렇게 지내고 싶지 않아요.
속마음을 지금까지 그렇게 오랫동안 같이 지냈지만 못했었던
이야기를 서로서로 할껍니다.
그래서 같이 풀고 함께 있으려고 할겁니다.
교장쌤께서 말씀하신
함께 서있으려고 하자...그리고
저 네사람에게 배운 그..
함께 있을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는 그마음을 생각할껍니다.
함께 있을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
우다다에서도 울 가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