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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9
뿌리깊을지예아|2025-08-29
추모게시판에 글을 쓴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서 고민하면서 들어왔는데, 두달이 채 안됐더라 칠월의 첫날에 썼었구나.. 엄청 오래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꽤나 멀게 느껴지는 건, 정말 매일을 매일답게 살아나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난 그새 이사도 하고 또 이것저것 바뀐 삶에 적응해가며 살아가고 있어 저녁이 있는 삶, 쉼이 있는 삶, 그거 참 좋은거더라 쉬는 날 까지는 좀 그렇고 사이 시간을 활용해서 투잡을 뛰어볼까, 하면서 간만에 면접을 봤는데 와. 가벼운 마음으로 본 면접이라도 연락이 안오니까 쪼끔 속상하긴 하다. 진짜 연락 주실 것 처럼 말씀하셔서 조금은 기대했는데. 쳇. 뭐 그럴 수 있지~ 하고 조금 또 가벼운 마음으로 다른 거 찾아볼까 싶다. 매사 너무 심각해지지 않아보려고 연습중인데 잘 되고 있는 거 맞나? 그리고 사이시간이 조금씩 생기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다시 기타를 잡게 됐어 와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이태재 니가 치던, 그리고 쪼가리 쪼가리 가르쳐줬던 캐논락을 치려고 해보니까 아직 기억하고 있더라. 아니 머리가 기억하는 게 아니라 손이 기억을 하더라.. 안쳐본지가 언젠데 이게 아직 기억난다고? 싶어서 좀 재밌기도 했고. 근데 애초에 그때 칠 때 쪼가리 쪼가리 부분부분만 해서 완곡이 안되길래 이번엔 완곡해보려고. 그거 말고도 이거저거 기억나는 게 많아서 꽤 신기했어. 챠우챠우도 락앤롤릭도 이것도 저것도.. 올해 팔월삼십일에 물리적으로 함께하지 못해서 또 너무나 아쉬운 마음인데.. 내년은 어떠려나 하고 봤더니 내년은 일요일이더라고 허허 내년 역시도 택도없겠지 그냥 익숙하게 왔다갔다 할 때는 몰랐는데 부산, 생각보다 멀더라 시간도 많이 내야하고 주말이나 연휴가 자유롭지 못한 몸이라는 게 이럴땐 참 아쉽다 올해의 내 화두는 \'균형\'인데. 일년의 반보다 조금 더 지나버린 이 시점, 이제서야 좀 균형감있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일도 삶도 덕질도 그 무엇도. 일상과 삶의 균형추가 안맞았으면 이번에 못내려가는 게 너무너무 속상했을 것 같은데, 이제는 조금 괜찮은 것도 같고.. 그냥 현실을 받아들인 것 같기도 하고. 아쉽지만 마음만 띄워보내려고. 이번에는. 그냥 크게 별다른 생각 하지 않게 내일도 땀 뻘뻘 흘리면서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고싶은데 하필 또 내일 오전엔 비가 온대. 오늘 아침은 미스트 맞으면서 자전거 타고 출근했는데.. 내일 하루만 좀 버스 타볼까 싶다. 쫄보 박지예는 아직은 비오는 날 젖은 바닥이 무서워서 자전거를 못타겠거든..ㅎㅎ 새삼, 서른넷의 박지예보단 올해, 서른다섯의 박지예가 좀 더 건강한 상태의 정신을 갖고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추모게시판 작년 글 보니까 오. 올해가 훨씬 나은데? 싶어서 조금 웃음이 났다. 또 조금 더 컸나? 나? 그런거라고 칩시다 일단..ㅎㅎ 괜찮다 하면서도 실은 아쉬워서 말이 자꾸만 길어지는데... 히히 올해도 또 내 마음 다져본다. 남은 2025년도 잘 살아내볼게. 또 잘 지켜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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