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
어제는 많이
정신이 없었습니다.
팔월의 마지막으로 향하는 지금.
많은 흔적들이 지나가고
많은 사연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여기, 이곳의 여름
세월호의 어린 영혼들이 흐느끼고
교황님의 낮은 목소리가
내 가슴을 뒤흔드는
보따리가 넘쳐나고
대안학교 등록제가 출렁이고
이런 저런 통념들이
내 줄기를 흔드는데
어제는 그렇게
내머리를 후려갈기는 빗줄기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 비
지나가면
365일 내 마음에 묵혀두었던
그대들을 만나겠지요..
이 비 끝에
살거운 발걸음으로 오시는 그대들을 향해
우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늘을 우러르길 아파했던
그 모든것을
남모르게 빛나고 싶었던
그 모든것들도
그대들에겐 모두
보여드리겠습니다.
365일!
늘 똑같은 오늘이지만
하루를 정한건 더 가까이 만나고 싶은
나의 투정일것입니다.
나의 욕심일것입니다.
팔월의 마지막날!
그대들을 그리워하는 나의 욕심입니다.
나에게로
우다다에게로
오세요..
7주기 진우도 보따리모둠 추모제
8월30일(토) 늦은 3시
우다다학교 2층 강당
거침없는 우다다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