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랑 서버들을 정리하다가, 너랑 나랑 친구 랑만 가입 돼 있는
사진 카페 들어갔다. 진짜 오랜만이네.
15살의 너와 내가 남긴 댓글과 사진들이
그렇게 풋풋할 줄이야……. 보고 싶네.
올해 우리 22살이나 되었다.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그나마 방향만 잡은 채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길을 걷고 있다.
너무 많은 볼거리와 방해물들, 의도된 상황들과 그렇지 않은 상황들
각자 힘든 모습들은 꽁꽁 숨긴 채 좋은 모습들만 보이며
각자의 길을 걷고 있더라,
그러면서 어느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내가 한일을 많으면서 많지 않은 것 같은데
22살이 된 나는 아직도 방황중이다.
이방황은 늙어 호호할머니가 되어도 계속 되겠지??ㅋㅋ
얼마 전 또 바다는 수많은 친구들을 또 데려갔단다,
어떻게 다 삼켜버리니
300명 가까운 아이들을 그렇게 무참히 데려가 버리니.
하지만 이 일은 바다의 탓 뿐 만은 아니야.
이제는 이런 일들이 사람의 기운을 빠지게 해서
더 깊은 수령으로 끌어드리는 것 같다.
예전에는 나와 관련 없다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 울었다. 안 울려고 노력했던 어린 시절의 내가
이제는 조금만 건드려도 눈물이 나온다.
느끼지 못했던 마음들을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보고 싶다 야 진짜 . 우리 동기들은 다 잘 살고 있다.
원래 어디 던져나도 잘 살아가는 우리 아니겠나,
아 너 믿지 않겠지만 나 대학 다닌다.(심지어 성적도 4점대)
남들은 촌구석의 전문대로 볼지 모르겠지만,
언어치료라는 의미 있는 학과를 다닌다.
처음엔 호기 심이였는데 생각보다 사람을 이끄는 매력 있는 곳이다.
많은 것들을 천천히 배워나가고 있다.
우다다 다닐 때 학교도 안 나가고 공부도 안했더니
이제야 욕심도 생기고 정신도 챙겨서 열심히 다니고 있다.
이거 조금만 더 빨리 들었으면 참 좋았을 건데.
오히려 우다다는 졸업을 하고 …….나에게 더 소중해 진 것 같다.
그 속에서 많은 것을 가르치고 배웠고
나는 더 받아드릴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거였고,
에구구, ㅎㅎ 다들 이래서 밤에 글을 쓰나보다 되게
회의적이고 감성적이네,
친구로서 너는 참 멋있는 녀석인데 말이야…….
진짜 보고 싶네. 나 요즘 피부도 되게 좋아져서 니 사진 갖다대도
내가 더 어려보일 수 있다 ㅋㅋㅋㅋㅋ
쨌든 이번여름 까지 잘 지내고 있어,
이번여름은 해충이랑 병이 많을 거라더라 겨울에 안 추워서
네가 우리 애들이랑 쌤들 안 아프게 그 위에 있는 누군 가가에게 이야기 좀 해줘
내가 할 수는 없잖아? 내가하면 하늘 다 엎어버릴 꺼 같아 다 필요없고 너 돌려보내라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