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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숨 쉬기
뿌리깊을지예아|2012-05-13
어제, 아니 그제구나 벌써. 우예악 창단공연을 했지요. 후-아-. 우예악은 내게, 설렘이고 떨림이고 함께함이며, 꿈꾸어갈 무한한 것들. 예전에 고등1 말이었나 고등2 초였나. 교앙쌤과 함께하는 당혹스러운 시간 때 \'세상을 바꾸려면\'도 얘기하신 적 있었고 \'음악극단\' 도 얘기하신 적 있었지. 그땐 그냥 \'음.. 언젠가 누군가 정말 할까? 재밌겠다.\' 그 때 쯤으로부터 3년,4년. 어느새 이렇게 해나가고 있다니!! 왜였을까. 처음엔 어정쩡한 자세로 쭈그려있었다. 내가 한 힘 안보태고 쭈그려있을게 뭐야. 싶어서 또 한발 뺀듯한 모양 하고 있는게 미안해서 이것 저것 시작한것들. 내 힘이 필요한 부분이면 어디든.. 몇달이 지나고, 물론 헷갈렸던 부분도 있었고 부족하거나 빠트렸던 부분도 있었지만 드디어 창단공연!!! 창단공연에는 무대 뒤 준비팀으로 함께했다. 무대 앞에서 박수치고 환호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무대 뒤에서 나가기 전, 들어온 후 응원해주고 힘 주는 것. 우예악과 준비팀들을 북돋아주고 받침해주는 것. 내가 그런 역할을 맡아서 정말 영광이었고 고마웠어. 분투한만큼 신나게 즐길 우예악과 그런 우예악과 함께 분투하는 우다다. 무대 뒤에 있으면 관객으로써 공연에 동화될 순 없지만 그런 힘들이 느껴진다. 무대에 가기 전 우예악의 두근거림. 준비하며 나도 함성지르고 호응하고 구경하고 싶지만 애써 다스리며 무대를 준비하는 준비팀의 마음. 많이들 봤고 또 함께이어도 더 힘껏 응원해주고 제 할일들 찾아 움직여주는 우다다들. 몸으로 마음으로 우예악에 공감하며 호응해주는 보러오신 모든분들. 그리고 언제나 함께인 축때브동이 있어 창단공연을 잘 마무리 했겠지요. 요즘 종종 생각드는 것. \'철환쌤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태재라면 어떻게 했을까\' \'누리라면.. 정훈이라면..\' 길동무가 된 이후로 부쩍 더 많이 드는 생각이다. 내가 헷갈릴 때. 내가 놓아버리려 할 때 날 잡아주는 생각들. 알파때와 길동무 초기에 가장 걱정이었던것들.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면 어쩌지\' \'못일어나서 지각하면 어쩌지\' 하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 하지 않는다. 물론 못일어날수도 있고, 지각도 안하는 것 아니지만.. 우다다에서의 삶이 이제 난 할수있다는 것을 알게했고 나를 좀 믿고 움직이자는 생각도 했고. 그리고 더이상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지 않을 자신 있기에. 우다다에서 나는 늘 자라는걸 느낀다. 우다다는, 내 심장. 내 심장속 뜨거운 축때브동. 내가 흔들릴때, 헷갈릴때, 고민될 때 날 잡아주는 네사람. 늘 고맙고 보고싶고... 어젠 오랫만에 설법전에 다녀왔지요. 봄 되곤 처음인거같으다. 오랫만이라서 미안... 하지만 늘 함께있다 생각하니 조금은 덜 미안해진다. 네사람한테 했던 말. 잘 갖고 살게요. 혹시 나 또 흔들흔들 하면 좀 한대 때려줘요. 하하.. 철환쌤!! 그제 창단공연때 영일이오빠가 왔었어요. 어제는 학교에 왔었구요. 보셨죠? 다른 누가 온 것보다 정말 고마웠어요. 반가웠구요. 학교홈페이지 일주일에 한번쯤은 본단것도 정말 고마웠고.. 길동무로서 추모제 예술제때 우다다를 거쳐간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것, 할 때마다 좀 설레는 일이에요. 특히 1,2,3기 언니오빠들한테는요. 예술제때나 전화하면 정말 반가워하고 꼭 시간빼보겠다고 하거든요. 얼굴도 잘모르고, 한참 뒤 후배인데도 그렇게 해주는 언니오빠들이 있어서 진짜 고맙고 또 함께 학교를 다니지 않았어도 이렇게 만나고 하는 것이 역시 우다다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교앙쌤께서 1,2기 언니오빠들 학교오는 것 정말 분투하는 거라고 하셨는데, 영일이오빠도 5년?6년? 그정도만에 본 것 같아요. 교앙쌤 말씀이 떠오르면서 영일이오빠에게도 그런 분투하는 게 있었겠지 싶어서 또 다시한번 고마웠어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지금 연락안되는 언니오빠들도 만날 수 있겠죠? 우다다에서 함께였던 이들이 우다다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게.. 그럴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속상하잖아요...히히 이제 또 한번 큰 숨 들이쉬고 살겠어요. 화이팅해서!! 태재, 누리, 정훈아. 누나 열씸히 뛸게!!!!! 힘 보태 주라. 언제나처럼. 봄이지만 날씨가 오락가락. 올해도 우다다스럽게 잘 살아가는 지예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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