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열정을 다 쏟아낸 추모 음악회.
준비도 정말 열심히 하고, 본의아니게 동생들에게 연습량에 대해 욕도 하게되어
울리기도하고...
허 참... 나도 좀 더 부드러워 질 필요가 있나봐.
저 멀리에서 아니, 객석 앞에 우리들과 함께 앉아 음악회를 같이 했다.
와우.
음악회라니~~
풍물과 기타로 작게 작게 시작 됬던게 음악회를 열 정도까지 되다니~~
형 생각이 많이 난다.
사실 \'형이 나에게 기타의 무엇을 가르쳐 주었지?\' 라고 생각 해봤을 때.
난 그때 너무 철없고 어려서 이해를 못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와 함께 즐겁게 놀기\' 를 가르쳐 줬던 것 같다.
난 지금 그 정신(?)을 잘 받아 이어오고 있는 것인지...
요새 공연 몇개 하다 보니 아주 시건방이 하늘을 찌르나보다.
내 실력은 정말 별거 아닌데, 우다다 덕에 이렇게 무대에도 서볼 수 있는 건데 말이지ㅎ
안타까운건 많지만 그 중 하나를 꼽자면.
추모음악회를 하면서 마음 편하게 기억하다, 느끼다 의 순수한 감정으로 다가갔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예술제와 같은 \'잘해야지\' 라는 마음을 가진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닌데 말이지...(사실 잘 해야 하는게 맞기는 하지만 의무감도 가져야 하지만 본분을 잃으면 안되는 선에서...)
형 아버님이 읽으신 추모사를 들으면서.
안울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었나보다. 최근들어 가장 많이 운 것 같았다.
이럴 때 생각 해 보면 사람일이란 아주 어렵고 도데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없는 것 같다.
좀 더 많이 열심히 살께.
좀 더 좀 더 많이 열심히 살께.
나를 위해 살아간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지금을 위해.
귀뚜라미가 운다.
가을이 다가오나봐.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