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다 추모사업
추모사업 게시판
8월 29일
뿌리깊을지예아|2012-08-30
벌써 이렇게 또 한해가. 1년전 오늘도 횡설수설하며 추모게시판에 글을 남겼었고, 2년전 오늘은 총리허설까지 마치고 복잡한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렸고, 3년전 오늘은 보따리에 이어서 날 잡아매기를 다시 했던 날이었고, 4년전 오늘엔 다 함께 합천엘 갔었지. 우리만의 추모회를 가졌었고. 5년전 오늘엔.... 기억이 어렴풋해졌다는 그 사실에 참 화가나기도 하지만, 그래. 난 당일로 가는 보따리 출발하기 하루 전이었지. 조금 더 되짚어가보면, 칼퇴하던 내가 늦은시간까지 남아있고 너네가 준비 마무리 하던 모습이 생각나고. 잘다녀오라 했던 것.등.. 가벼운 농담 몇마디와 그냥, 늘 그렇듯 평소같았던 모습들. 아, 보고싶다. 늘 함께하고 있고, 네사람 몫 살아가려고 애쓰지만, 많이 보고싶다. 오늘 강당 꾸미면서 걸개그림 붙였는데, 오랫만에 거기 글 다시 읽었다. 난 참 어렸구나 싶기도 하고, 그거 작업하던 때도 생각나고. \'살아\' 글자가 너무 작은거 아냐?!?!? 이랬다가 정훈인 귀여우니까 괜찮다 하고.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 벌써 5주기나 되었구나. 예전 추모제 기획할때 그랬었는데. 5년, 10년 되면 막 나무 어떻게 자랐는지랑 네사람이 지금 우리곁에 있다면 어떤 모습들일까?? 를 상상해서 전시하면 어떨까???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나무는 고비도 있었지만 참 잘 크고 있다. 그냥 평소엔, 나무가 잘 크고 있구나. 확실히 커졌구나- 하는데, 2008년 축때브동부터 사진을 쭉 보면, 나무가 정말 많이 컸구나- 싶다. 우리와 함께하는 네사람처럼 함께 커가는 축때브동 나무. 그리고 8월 30일, 우리는 또 한번 만나겠지요. 몇일 전에, 아름이가 나한테 한 말. 추모게시판에 글 쓰려고 했는데, 네사람한테 다 쓰는데 누리오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알려주세요- 우선은 참 고마웠고. 그렇게 알아가려고 한다는 것이. 이어지고 있구나. 싶은 마음에 다행이기도 했고. 한편으론 또 쓰리기도 했고. 이제 누리 널 모르는 아이들이 많구나.. 아니 대부분이구나.. 꼭 알아야 추모한다는 것은 아니기에, 괜찮지만 그만큼 더 우리들의 역할이 중요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름이에겐 내 싸이 일촌 열어준다 했는데. 어찌하는지 몰라 못하고 있지만..그래. 오늘 걸개붙이고 나니 평소엔 총알같이 칼퇴근 하던 애들도 수업선택 얘기듣고나서 걸개앞에 붙어앉아서 써져잇는 글도 보고 했어요. 그걸 보고 김기쌤이랑, 저렇게도 이어져가는거겠죠? 걸개도 큰-거구나. 했는데. 맞죠? 그런거죠 철환쌤? 그렇게 거기 붙어 앉아서 보고있는게 참 고맙더라구요. 가끔 애들이랑 같이 있으면 , 왠지 내가 막 하는것 같으면, 자신감이 없어질때면, 쌤 생각하며 다독여요. 쌤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전 여전히 쌤의 숙젠 못 푼것 같지만.. 그래도 노력할려구요. 태재야. 너와는, 항상 난 네 이름부터 먼저 불러보네. 오늘도 니 미니홈피에 썼던 내 글들을 봤다. 그중 눈에 박히는 말- 누난 절대 안울거같다는 그 말. 그 말 반대로 해석해서, 더 따뜻한 사람이 될께. 톡 쏘는, 닫혀있는 사람이 아닌 열려있는 사람이 될게. 더 노력해서.. 그럴게. 정훈아, 봤지..... 미안해. 형아를 기분 안좋게 해서. 니가 네 형 마음좀 풀어줘라. 기분도 좀 풀어주구. 나 담부턴 절대 정신머리 없는 짓 하지 않을게. 도훈이오빠야한테는 그래도 니가 최고일꺼니까.. 그치? 너의 그 폭팔하는 애교로!! 부탁할게. 벌써 오늘이 되버렸다. 곧 만나요, 우리... 다 함께.
다음글몇년째 못찾아뵙네요.
이전글와 이제 곧 만나겠네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