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로 온 나라가 난리예요.
다행히 다들 아픈 곳 없이 잘 추스리며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예요.
네 사람도 그렇지요?
축때브동 소나무도 잘 크고 있겠지요.
모두 건강히 잘 지내길..
요즘 짬이 나면 더위를 피해 서점에 가요.ㅎㅎ
가서 책을 읽다가. 시를 읽다가.
네 사람이 생각났어요. ㅎㅎ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사람
꿈 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쉬임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 쉬기 편한, 하루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도 없어
가슴 저린 아픔을
삭히지 않아도 되는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일기장 가득 추억이 되어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김윤진 <그런 사람이 있어요>